ADHD 진단 전, 부모가 반드시 체크해야 할 행동 관찰 포인트
병원 가기 전, 우리 아이를 어떻게 관찰하고 기록해야 할까?
아이의 행동이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느껴질 때, ADHD일지
궁금해 병원을 찾기 전에 부모가 먼저 해야 할 중요한 단계가
있습니다. 바로 ‘정확한 행동 관찰과 기록’입니다. 진단은
일시적인 행동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일관된 증상’에 기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부모의 관찰은 진단의 핵심 자료가 됩니다.
이 글에서는 ADHD 진단 전, 부모가 반드시 살펴야 할
행동 포인트를 구체적으로 알려드립니다.
6개월 이상 반복되는 행동인가요?
ADHD는 단기간의 산만함이나 일시적인 감정 변화로는
진단되지 않습니다. 적어도 6개월 이상 주의력 부족,
과잉행동, 충동성 등의 행동이 일관되게 반복되어야 합니다.
"요즘 좀 산만해졌어"라는 느낌보다, "몇 달째 비슷해"라는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가정, 학교, 사회생활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나요?
ADHD 증상은 단지 한 장소에서만 나타나면 진단 요건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는 불안정한 집중력,
학교에서는 산만한 태도, 또래 관계에서는 충동적인 말과 행동
같은 모습이 복합적으로 관찰되어야 합니다.
주의력 부족 징후는 어떤 방식으로 나타나나요?
주의가 쉽게 산만해지고, 지시를 끝까지 따르지 못하거나
자잘한 실수를 자주 반복하는 행동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다음 행동이 자주 관찰된다면 기록해 두세요.
| 숙제를 시작하지 않거나 자주 까먹음 | □ |
| 놀이 중 쉽게 집중이 흐트러짐 | □ |
| 지시를 듣는 듯하지만 실행이 안됨 | □ |
과잉행동 또는 충동성이 눈에 띄게 많아졌나요?
ADHD 아이는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거나 말이 많고,
차례를 기다리지 못하는 행동이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이 행동은 특히 정적인 환경(수업 시간, 식사 시간 등)에서
두드러지게 보일 수 있습니다.
관찰 팁:
- 대화 도중 끼어들기
- 지나치게 큰 목소리
- 손발을 계속 움직임
이런 항목은 꼭 메모해두세요.
행동의 강도는 또래에 비해 어느 정도인가요?
ADHD 판단 기준 중 하나는 "또래 아이들보다 현저하게
심한가"입니다. 평범한 산만함과 ADHD 증상은 구분이
필요하므로, 주변 또래들과 비교했을 때 유난히 눈에 띄는
지점이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해보세요.
예시:
다른 아이는 10분 앉아 있을 수 있는데, 내 아이는
1분도 못 앉아 있고 돌아다니는 경우 등
정서 반응은 급격하거나 과도한가요?
감정 기복이 심하고 사소한 일에도 쉽게 짜증을 내거나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도 ADHD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갑자기 행동으로 표출하는
양상이 자주 보인다면 기록해두어야 합니다.
일상 루틴에서의 반복적인 어려움이 있나요?
일어나기, 옷 입기, 식사하기, 숙제하기 같은 일상 루틴을
스스로 관리하지 못하고 매일 실랑이를 겪는다면, 이는
주의력 결핍이나 실행 기능의 어려움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시:
| 아침 기상 | 5번 이상 깨워야 일어남 |
| 숙제하기 | 책상 앞에 앉지 않거나 도중에 포기함 |
| 준비물 챙기기 | 매일 뭔가 빠뜨림, 엄마가 대신 확인함 |
아이의 행동을 매일 기록해두는 습관을 들이세요
ADHD 진단 전, 가장 강력한 자료는 ‘부모의 일지’입니다.
하루 중 언제, 어떤 상황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시간과 함께
기록해두면 전문가의 진단 정확도도 높아집니다.
기록은 스마트폰 메모장이나 작은 수첩도 충분합니다.
병원 방문 전 체크리스트 요약
| 6개월 이상 증상 지속 여부 | □ |
| 가정, 학교 등 2곳 이상에서의 증상 확인 | □ |
| 과잉행동 및 충동성 구체적 사례 정리 | □ |
| 또래 대비 행동 강도 비교 자료 준비 | □ |
| 일상생활 반복적 어려움 기록 | □ |
ADHD는 단순한 산만함이 아니라,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한 발달 특성입니다. 부모의 초기 관찰과
준비가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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